(연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연천과 강원 철원에서 27일 '2017 투르 드 디엠지(Tour de DMZ)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가 열렸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상생 발전의 의미를 담아 올해 3회째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군인과 주한미군 등 2천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오전 9시 30분 개회식 뒤 연천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경원선 신탄리역과 백마고지역을 거쳐 철원 DMZ평화문화광장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왕복 62㎞ 구간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국방부와 6사단의 협조로 백마고지역∼노동당사∼월정리역 등 평소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15㎞ 구간이 포함돼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민통선의 5월을 만끽했다.
연천 공설운동장에서는 5사단 군악대 공연, 자전거 스탠딩 공연, 미니 자전거 타기, 초청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려 참가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회에 참가한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번 대회가 남과 북이 신뢰를 바탕으로 통일의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2015년 비무장지대(DMZ)의 생태 및 관광자원을 활용해 상생 발전을 꾀하자는 차원에서 협약을 체결, 매년 대회를 공동으로 열고 있다. 지난해 행사는 철원을 출발, 연천을 반환점으로 철원으로 다시 돌아가는 코스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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