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중국이 최근 새 주석을 선출한 대만 국민당과의 국공회담을 열기로 하고 일정 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전날 안펑산(安峰山) 중국 대만 판공실 대변인은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공유하고 국공관계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변인은 "양안은 국가 대 국가의 관계가 아니다. 양안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며 "(중국은) 국민당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양당이 (국공회담 개최에 대해) 계속 소통 중"이라면서 "일정이 확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둔이(吳敦義) 대만 국민당 주석 당선인은 적절한 시기에 국공회담을 통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하겠다면서 중국에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92공식·일중각표'(九二共識·一中各表)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안 관계 개선을 위한 국공회담은 2006년 4월 롄잔(連戰)-후진타오(胡錦濤) 회담을 시작으로 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됐다. 지난해 11월 훙슈주(洪秀柱) 국민당 주석과 시 주석이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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