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인구 10만명당 7명으로 최고…영국은 0.1명에 불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가운데 인구대비 폭행치사자가 가장 적은 나라는 영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EU의 공식 통계 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으로 EU에서는 한 해 동안 모두 490만 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폭행치사는 3천650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의 0.07%를 차지했다.
특히 폭행치사 희생자 가운데 3분의 2에 가까운 64%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폭행치사자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이탈리아(379명)였고, 독일(377명)이 두 번째로 많았으며 루마니아(360명), 폴란드(338명), 프랑스(322명), 스페인(317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인구대비로 폭행치사자수를 따져보면 라트비아가 인구 10만 명 당 7명으로 가장 많았고, 또 다른 발트해 연안 국가인 리투아니아(3.8명), 에스토니아(3.2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반대로 인구 10만 명당 폭행치사자수가 가장 적은 나라는 영국으로 0.1명에 그쳐 라트비아의 70분의 1에 불과했으며 오스트리아(0.4명), 독일·프랑스(0.5명) 등의 순이었다.
EU 전체의 인구 10만 명당 폭행치사자는 0.7명이라고 유로스타트는 덧붙였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