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지속가능위,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이슬기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은 26일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범죄이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미 부처에서도 안 만들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위 기자실 정례 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블랙리스트에 대해 따로 국정기획위가 주문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변인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겠다고 한다면 뭔가 (주문할 것이) 있겠지만, 작성을 안 한다면 그것으로 끝난 것 아니냐"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을 갖고서 부처에 뭐라고 얘기하는 것은 이중요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 편파지원이 없어야 한다는 의견도 없었느냐'는 물음에는 "공약집에 나온 내용 대부분에 대한 보고가 이뤄진다.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도시재생 뉴딜 사업 실현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기획단'을 국토부 내에 설치하겠다는 보고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환경부 업무보고에서는 환경부 산하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합해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위원회로 격상시키는 방안이 보고됐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지속가능위원회는 유엔이 채택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토대로 '2030년 국가지속가능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전략을 내년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위원회 가치를 계승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박 대변인은 "계승이라기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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