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가 동유럽 3개국을 상대로 신재생에너지, 농업 분야 등에서 지자체 외교의 보폭을 넓힌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우기종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방문단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동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주요 방문지는 루마니아 클루지 주, 폴란드 포모제 주, 오스트리아 티롤 주다.
방문단은 29일부터 6월 1일까지 클루지 주, 포모제 주를 찾아 신재생에너지·농업·관광·환경 분야의 상호 관심사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기관·시설을 시찰한다.
이어 6월 2∼3일에는 티롤 주를 방문해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해 40여년간 헌신한 '소록도 할매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를 만난다.
티롤 주 정부와 두 수녀 선양사업 추진 방안도 논의한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2015년부터 수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려고 '마리안느-마가렛 봉사학교' 건립,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노벨평화상 추천 활동 등 선양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기종 부지사는 "동유럽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확대해 국제사회에서 전남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 발판으로 삼겠다"며 "조건 없이 한센인을 위해 헌신한 수녀들의 봉사 정신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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