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가 1년 중 가장 가까워진 27일 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문' 현상으로 인천 해안지역의 조위(조석 관측기준 면에서 해수면까지 높이차)가 한때 '주의' 단계를 넘어섰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7분께 인천 해안의 조위는 951㎝로 '주의' 단계였다.
이 지역 조위는 점차 떨어져다가 오후 들어 다시 상승해 이날 오후 6시 2분께 849㎝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인천 해안 조위는 517㎝로 다시 하강한 상태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침수피해 신고는 한 건도 없었지만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내 일부 가게에는 하수가 역류해 다소 물이 차기도 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조위 수준에 따라 관심(915㎝ 이상), 주의(935㎝ 이상), 경계(967㎝ 이상), 위험(1천㎝ 이상) 등 4단계로 분류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28일까지 슈퍼문의 영향으로 인천지역의 조위가 주의 단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침수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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