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지난해 유망소비재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4%에 달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8일 내놓은 '중소기업의 유망소비재 수출 동향과 신생기업의 수출활동 분석' 보고서에서 유망소비재 수출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의약품, 패션의류, 농수산식품, 생활·유아용품 등 5대 유망소비재의 수출액은 지난해 235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액은 198억 달러로 전체의 84.1%를 차지했다.
대기업의 수출액은 15.9%인 37억3천만 달러에서 그쳤다.
전체 수출에서는 대기업의 비중이 62.5%,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이 37.5%인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유망소비재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신생 수출기업의 진출이 활발했다.
유망소비재 산업에서 신생 수출기업의 비중은 8.5%로, 전체 산업 평균 5.8%보다 높았다.
전체 신생 수출기업에서 유망소비재 수출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24.6%에서 2016년 31.6%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유망소비재 산업은 작고 젊은 기업이 비교적 많아서 수출기업들의 진입과 이탈도 빠르게 이뤄졌다.
기업의 신생률은 8.5%, 신생·중단율의 합은 27.1%로 전체 산업 평균 각 5.8%와 21.8%보다 높았다.
신생률 혹은 신생·중단율의 합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역동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유망소비재 신생 수출기업의 평균 수출액이나 연평균 증가율 등 수출 성과는 다른 산업에 다소 못 미쳤다.
보고서는 "유망소비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신생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능력과 성장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표] 유망소비재 수출금액 및 비중 (단위: 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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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목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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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소비재 수출금액(a) │ 156│ 182│ 189│ 200│ 210│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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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증가율 │ 17.4%│ 16.5%│ 4.0%│ 5.6%│ 5.0%│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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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수출금액(b) │ 5,552│ 5,479│ 5,596│ 5,727│ 5,268│ 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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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증가율 │ 19.0%│ -1.3%│ 2.1%│ 2.3%│ -8.0%│ -5.9%│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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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a/b) │2.8%│ 3.3%│ 3.4%│ 3.5%│ 4.0%│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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