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타선 폭발로 롯데 자이언츠를 손쉽게 눌렀다.
KIA 선발 김진우는 타선의 도움을 받아 714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에 15-7로 승리하며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선발 등판한 김진우는 5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첫 승(3패)을 챙겼다.
김진우의 선발승은 2015년 6월 1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14일 만이다.
승부는 1회말에 결정 났다.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중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나지완이 사구로 걸어나가 1사 1,2루가 됐다
KIA 4번타자 최형우는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고, 서동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김선빈에게 2타점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어 김민식에게 다시 볼넷을 내준 박진형은 버나디나와 이명기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회에만 8점을 내줬다.
나지완은 1회말에 다시 타석에 들어서 사구로 출루했다. 동일 타자가 한 이닝에 두 번 사구를 맞은 건 KBO리그에서 역대 3차례만 나온 타이기록이다.
KIA는 3회 버나디나와 나지완의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박진형은 3이닝 10피안타 6사사구로 11실점했다.
KIA는 4회 버나디나의 3점포, 6회 최형우의 솔로포로 점수를 더 쌓았다.
롯데 타선도 10안타로 7점을 뽑았지만 1회말에 내준 8점을 극복할 수 없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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