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두 정상,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 의지 강조"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7일 전화통화를 하고 '시리아 안정화 지대' 이행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시리아 안정화 지대' 이행 방안을 조기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안정화 지대 정착으로 시리아 내 휴전이 견고해지고 제네바와 아스타나에서 각각 진행되는 시리아 회담도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러시아, 이란, 터키는 보증국 자격으로 시리아 안정화 지대, 속칭 안전지대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안정화 지대는 '온건 반군'에 휴전을 보장하는 지역으로, 시리아 전역에 4곳이 운영된다.
두 정상은 또 러시아의 대(對)터키 경제제재 해제와, '터키스트림'과 아쿠유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프로젝트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앞서 정상회담에서 터키 대상 경제제재를 다 풀기로 합의했지만 토마토 금수 같은 일부 항목은 아직 실제로 해제하지 않았다.
아울러 두 정상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정의개발당'(AKP) 대표로 선출된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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