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자·출연기관 99명 신규로…비정규직 50명도 '주4일제 정규직' 전환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경북도가 제1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채용 예정인 산하 30개 출자·출연기관 정규직을 모두 주4일제로 뽑는다.
28일 도에 따르면 경북개발공사, 경북관광공사 등 30개 산하기관은 올해 말까지 정규직 99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채용한 정규직 직원은 주5일을 근무했지만 올 하반기 신규로 뽑는 정규직 직원은 월∼목요일 주4일만 일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주4일제로 일하는 직원은 주5일제 직원보다 보수는 다소 줄지만, 복지혜택 등 전반적 처우는 동일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산하 출자·출연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50명도 주4일제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출자·출연기관 정규직 근무시간은 도 자체 판단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며 "주4일제 채용·전환으로 발생하는 잉여예산은 신규채용에 재투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북도는 저출산 극복, 소비 진작 등을 위해 정시 퇴근문화 정착, 유연근무제 적극 활용 등 공직사회 조직문화 개선에도 나선다.
유연근무제에 따른 민원처리 지연 등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주 단위 신청인원을 부서별 전체인원의 4분의 1로 제한하고, 매일 오전 10시∼11시 30분, 오후 1시 30분∼3시를 집중근무시간으로 정한다.
자치행정국장과 분야별 담당사무관으로 구성한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T/F'를 꾸려 문제점 등을 수시로 점검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주4일 근무제 도입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는 경북형 공공일자리 창출 모델이 될 것이다"며 "경북도가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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