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박병호(31)가 마지막 타석 안타로 자존심을 세웠다.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 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의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와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인디애나폴리스전 4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첫 5타석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는 12회말 마지막 타석 안타로 침묵을 깼다.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33에서 0.228(79타수 18안타)로 떨어졌다.
2회말 선두타자로 인디애나폴리스 좌완 선발 스티븐 브라울트와 처음 상대한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진루타에 실패했다.
5회말 2사 만루에서도 다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8회말 무사 2루의 타점 기회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박병호는 팀이 9회말 1점을 뽑아내 2-2 만들고 계속된 2사 1, 3루의 끝내기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박병호는 우완 팻 라이트의 2구째 공을 잡아당겼으나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되며 끝내기 기회를 날렸다.
기다리던 안타는 연장 12회말에 나왔다.
박병호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대주자 J.B. 셕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안타로 시작된 12회말 기회를 살려 3-2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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