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가 화물트럭 조립회사를 홍보하며 '천지' 브랜드의 화물트럭 사진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은 28일 홈페이지의 '명품 소개' 코너에 '천지' 트럭 사진이 포함된 2장의 홍보 포스터를 게재했다.
포스터는 평양시 낙랑구역 전진동 소재 삼흥회사를 소개하며 "화물차 조립생산체계를 확립하고 다양한 형태의 화물자동차들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흥회사는 '천지' 상표를 단 1t 트럭, 1.5t 트럭, 2.5t 트럭과 20t 화물트럭을 주로 생산하며 지게차, 유조차 등의 특수자동차와 농기계까지 주문받아 판매한다고 포스터는 설명했다.
포스터는 "'천지' 화물차들은 형태가 새롭고 성능이 우수하며 든든한 것으로 하여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판매 후 기술봉사'(AS)에도 응당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에서 생산한 윤전기재(차량 등) 부속품을 항상 구비하고 있다"며 "품질 제고, 낮은 가격, 친절한 봉사(서비스)는 회사가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삼흥회사는 중국산 자동차 부품을 들여와 북한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북·중 합작회사로 추정된다.
북한에서는 최근 '금평' 자동차를 비롯해 중국에서 차체와 부품을 가져다 단순 조립하는 자동차 조립회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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