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브리티시항공(BA)이 IT 시스템 고장으로 이틀째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용객 수천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BA 측은 27일 자사 IT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고장을 일으키자 런던 히스로공항과 개트윅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하지만 IT 시스템 복구가 늦어지면서 이튿날인 28일 오전 히스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126편 가운데 36편이 취소됐다. 운항한 여객기들도 예정된 출발시각을 한참 넘긴 후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개트윅공항에서는 1편이 취소됐지만 나머지 비행편들은 예정된 시각에 출발했다.
BA 측은 성명에서 이날 안으로 개트윅공항에서는 모든 여객편이, 히스로공항에선 대다수 여객편이 정상 운항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편 취소에 따라 숙박료, 교통비, 식사비 등으로 승객 1인당 약 275파운드(약 38만원)를 우선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A 측은 체크인 시스템을 포함한 IT 시스템이 고장 난 이유와 관련해 사이버 테러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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