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에서 통산 세 번째 준우승, 올해 최고 성적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을 공동 2위로 마쳤다.
박성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천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호주교포 이민지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인 박성현은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이 대회 전까지는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위가 가장 좋은 결과였다.
다만 박성현은 LPGA 투어에 정식으로 입문하기 이전인 2015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위에 오른 바 있다.
펑산산(중국)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11월 토토 재팬 클래식 이후 7개월 만에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9만 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 결국 우승에 1타 부족한 결과로 이어졌다.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밀렸다.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로 순위를 다시 공동 2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우승자 펑산산과는 1타 차이가 났다.
펑산산은 3라운드에 6타, 이날 4타 등 마지막 이틀에 10타를 줄이면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도전에 나선 유소연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이번 대회 5위 안에 들 경우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유소연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56위, 3위보다 좋은 성적을 냈어야 했던 쭈타누깐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현재 세계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로는 박성현 외에 이정은이 17언더파 271타,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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