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카를로비치 등 '노장'들, 프랑스오픈 2회전 진출

입력 2017-05-29 07:20  

비너스·카를로비치 등 '노장'들, 프랑스오픈 2회전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비너스 윌리엄스(11위·미국)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600만 유로) 2회전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왕창(52위·중국)을 2-0(6-4 7-6<3>)으로 제압했다.

1980년생으로 올해 37세인 윌리엄스는 프랑스오픈에서는 2002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1997년 처음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윌리엄스는 2011년 한 해만 거르고 매년 롤랑 가로스를 찾았다. 올해가 20번째 출전이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 본선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윌리엄스의 다음 상대는 나라 구루미(90위·일본)로 정해졌다.






이번 대회 단식 본선 출전 선수 가운데 남녀를 통틀어 최고령인 이보 카를로비치(24위·크로아티아)도 2회전에 합류했다.

1979년에 태어난 카를로비치는 1회전에서 자신보다 19살이 어린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05위·그리스)를 3-0(7-6<5> 7-5 6-4)으로 물리쳤다.

최고 시속 214㎞의 빠른 서브를 앞세워 서브 에이스 10개를 꽂은 카를로비치는 "상대 선수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아봤다""며 "내가 나이가 많다고 해서 상대 선수를 가르쳐주거나 할 입장은 아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카를로비치는 호라치오 제바요스(65위·아르헨티나)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올해 32살인 2009년 이 대회 여자단식 우승자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9위·러시아)도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맥헤일(61위·미국)을 2-0(7-5 6-4)으로 꺾었다.

1982년생 토미 로브레도(274위·스페인)는 남자단식 1회전에서 대니얼 에번스(55위·영국)를 3-1(5-7 6-4 6-3 6-1)로 따돌리고 64강에 합류했다.

로브레도의 다음 상대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3위·불가리아)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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