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적정성 평가…530곳 중 222곳 1등급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폐렴 치료 기관에 대한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 병원의 비율이 서울은 75%에 달하는 반면 전라권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2016년 4∼6월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를 치료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63곳을 대상으로 한 2차 적정성 평가 결과, 종합점수가 산출된 530곳 중 41.9%에 해당하는 222곳이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2등급은 70곳(13.2%), 3등급은 76곳(14.3%), 4등급은 128곳(24.2%), 5등급은 34곳(6.4%) 순이었다.
1등급 병원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75.0%), 제주(57.1%), 경기(50.9%) 등은 높았고, 전라권은 26.9%로 가장 낮았다. 강원권(34.7%), 경상권(36.4%), 충청권(37.0%)은 30%대에 머물렀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을 의미한다.
2005년에는 사망 원인 10위였지만 2015년 4위(인구 10만명당 28.9명)로 뛰어올랐다. 특히 65세 미만의 폐렴 사망률은 10만명당 3명이지만, 65세 이상은 209.1명으로 약 70배에 달할 만큼 노인에게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적정성 평가 당시 환자는 70∼79세가 25.3%, 80세 이상 22.9%, 60∼69세 18.9%로, 60대 이상이 67.1%를 차지했다.
초기증상은 기침, 가래 등 감기와 비슷하지만, 호흡곤란, 고열, 비정상적인 호흡음 등이 있으면 폐렴 여부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번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 평가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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