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개국 5천500여 명 참석,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특강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아시아의 미래 비전 공유'란 주제의 제12회 제주포럼이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중앙일보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오는 6월 2일까지 3일간 계속된다.
외교·안보, 경제·경영, 환경·기후변화, 여성·교육·문화, 글로벌 제주 등 5개 분야 75개 세션에 80개국에서 5천500여 명이 참석한다.
주요 세션으로 한국과 미국·중국·일본의 대북 정책, 핵 비무장 국가의 역할, 아시아의 미래를 위한 중견국의 역할, 북한의 실상: 우리 동포들은 왜 고통받는가, 한·중 관계: 차이를 좁히고 신뢰를 회복한다,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년과 문화의 역할 등을 마련했다.
세계 지도자 세션에서는 한승주 전 외교부 장관,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아니발 카바코 실바 전 포르투갈 대통령,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전 몽골 대통령이 기조연설과 토론을 이어간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기후변화의 도전과 기회: 더 나은 성장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그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과 함께 2007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장 뱅상 플라세 프랑스 국가개혁담당 장관과 '디지털 시대의 민주주의: 개방적이고 유연한 정부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대담한다.
제주 토속 음식을 세계화하기 위해 '제주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과 협업으로 조직위원장 주최 공식 만찬에서 제주 식자재를 이용한 퓨전 한정식을 선보인다.
김현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아세안 창설 50주년, 트럼프 미국 정부 출범, 북한 인권 등 한반도와 국제 정세를 반영한 여러 가지 세션은 물론 제주 관련 11개 세션도 마련했다"며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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