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여성비하 탁현민, 공직자로서 자격미달"

입력 2017-05-29 11:00   수정 2017-05-29 11:05

바른정당 "여성비하 탁현민, 공직자로서 자격미달"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여겨…정신과 치료 필요한 수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바른정당은 29일 현재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탁현민 전 성공회대 교수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공직자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비판했다.

조영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탁 전 교수가 과거에 쓴 '남자마음설명서'의 글을 언급하며 "여성을 폄하하고 모욕하는 것도 모자라 여성을 단순한 성적 노리개로 여기는 듯한 태도는 공직자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을 개·돼지라고 폄하했다가 파면당한 교육부 공무원은 사석에서 그랬다지만 탁 행정관은 버젓이 책으로 출간해 여성에 대한 수준 이하의 의식을 드러냈다"며 "이 정도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여성의원, 여성단체들에도 묻고 싶다. 대국민 여성혐오, 여성비하 발언 모음집을 출간한 탁 전 교수가 청와대 행정관에 발탁된 것과 관련해 분노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여성을 대하는 태도가 탁 행정관을 발탁한 딱 그 수준에 머물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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