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 일본선 드론이 도심화물 배송한다…日'재흥전략' 발표

입력 2017-05-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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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일본선 드론이 도심화물 배송한다…日'재흥전략' 발표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020년대에 도심 인구밀집 지역에서 드론이용 화물 배송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일본재흥(再興)전략 2017'을 다음달 초 각의(국무회의)에서 확정한다.

일본 정부는 자국을 다시 부흥(재흥)시킬 계획을 담아 일본재흥전략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번 계획을 보면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산간 지역에서 드론 활용 화물 배송을 시행하고 2020년대엔 도시에서도 드론 화물 수송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또 새로운 개념의 화물 수송인 '대열주행(隊列走行)'을 2020년 고속도로에서 처음 시도한 뒤 2022년 상업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열주행은 1명의 운전자가 운전하는 트럭을 무인 트럭이 따라오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본격화하면 일손 부족에 허덕이는 운송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드론과 대열주행을 함께 시행하면 이동 거리가 길고 외딴 섬이 많은 일본에서 신속한 화물 배송이 가능해져 물류 비용을 대폭 줄이고 일손 부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드론 배송과 대열주행 등이 포함된 '이동혁명의 실현'을 비롯해 '건강수명의 연장', '공급망의 차세대화', '쾌적한 인프라·거리 만들기', '핀테크(금융과 IT의 결합)' 등 5가지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정책을 펴고 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일본재흥전략에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실증 실험 기간의 단축, 원격진료의 추진, 사장 등이 퇴임한 후 고문으로 회사에 남을 경우 이를 공개하도록 하는 제도의 도입 등도 포함됐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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