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시의회는 29일 서남대 재정기여자로 서울시립대를 선정하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남원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서울시립대는 전북도민과 남원시민, 서남대 구성원이 원하며 서남대를 지리산권 유일의 종합대학으로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기관"이라면서 교육부가 조속히 서울시립대를 재정기여자로 선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시립대는 지난달 20일 삼육대와 함께 서남대를 인수할 재정기여 우선 협상 대상자로 추천됐다.
교육부는 조만간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두 곳 가운데 하나를 재정기여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남원시의회는 삼육대에 대해서는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보면 사학비리의 주범인 구 재단과의 결탁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재정기여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교육부에 대해서도 "작년 6월 구 재단의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등 구 재단과 연계됐다는 의구심이 있다"면서 "삼육대를 재정기여자로 선택하면 교육부가 구 재단과 궤를 같이한다고 여길 것이며,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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