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대한 中입장 기존과 큰 변화 없을 듯"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북한이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이 중국 측에 전달됐다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이 29일 밝혔다.
외교소식통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강력히 규탄하며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반응에 대해 "중국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도발을 감행한 데 반대하면서도 유관 각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길 촉구한다는 이전 입장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 중국 역시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 새 정부 출범 이후 보여주기식 도발이라는 분석과 미국의 강력한 압박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중간 인사 방문 가능성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포착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지금은 기존 외교 채널을 통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5시39분께 원산 일대에서 동북쪽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약 450㎞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북한의 9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는 3번째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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