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대주교 "여야 서로 협치하는 모습 보이면 국민도 박수"

입력 2017-05-29 18:30  

김희중 대주교 "여야 서로 협치하는 모습 보이면 국민도 박수"

"국정 수행에 초점 맞춰 새 정부 출범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절차가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해 "국정 수행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새 정부가 출범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전남지사로서 행정을 도민과 소통하며 성공적으로 해왔던 것을 보면 국정을 수행하는데 있어서도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대주교는 이날 오후 광주가톨릭평화방송과 가진 특별대담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리, 도덕적으로 순수하고 아무런 결점이 없는 사람만을 선택하다 보면 국정 수행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양가감정이 있는 것 같다"며 "국정 수행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새 정부가 안심하고 출범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큰 틀 안에서 국정운영에 괜찮다 싶으면 여야가 서로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도 박수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5·18은 단순히 광주지역에서 일어난 사태가 아니라 우리나라 현대 역사에서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하게 한 기회였다"며 "5·18 때 광주 시민이 평화적으로 대동정신으로 했던 정신이 촛불의 평화적인 시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인도주의적, 상업주의적, 문화적, 학술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하며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화와 교류협력 강화가 평화협정을 맺기 위한 준비단계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바람으로 그는 "원칙과 기본 상식이 통하는 자세에서 잘 조율한다면 우리나라가 희망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국내가 안정되고 국민이 통합되고 남북 간 상생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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