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수도권 이웃 구단'인 프로야구 kt wiz와 SK 와이번스가 오는 30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3연전에서 'W매치' 특별 경기를 벌인다.
kt와 SK의 W매치는 이번이 올 시즌 두 번째다. W매치는 양 구단의 이름인 wiz(위즈)와 wyverns(와이번스)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명칭이다.
수원을 연고로 하는 kt와 인천이 연고지인 SK는 작년부터 W매치로 '수도권 더비'를 꾸미고 있다.
양 팀은 오는 30일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서 '도발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kt 응원단은 1이닝 동안 SK 응원 복장을 하고 응원하는 벌칙을 수행한다. kt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 1차 W매치에서는 싹쓸이 승리를 거뒀지만, 응원단끼리 펼친 게임 대결에서는 패배해 벌칙을 받게 됐다.
다음 달 1일에는 호국의 달 6월을 기념해 수원·인천 지역 군부대 장병과 함께하는 경기를 만든다. 수원에 있는 51사단 200명, 인천의 17사단 50명을 경기에 초대하고, 경기 전에는 이들과 함께 '밀리터리 레이스' 행사도 펼친다.
이날 경기 후에는 이번 W매치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팀의 팬들은 특별 선물을 받는다. 패배 팀 선수들이 경기 후 한정판 티셔츠를 직접 던져준다.
또 마지막 날 경기에서 나온 안타와 홈런 기록에 따라 양 구단이 수원 지역 밥차 봉사단체인 '돕는 사람들'에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안타 1개당 10만원, 홈런 1개당 50만원을 적립한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