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사드 한반도 배치에 반발한 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타격을 받은 중국어관광통역안내사에게 공공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중국어관광통역안내사에게 공공일자리 200개를 제공해 주기로 하고, 3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한국여행업협회가 서울 시내 주소를 둔 중국어관광통역안내사 5천54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25%가 이직하고 18%는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들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관광객에게 주요 명소에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일자리로 채용된 이들은 개별 여행객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관광지에서도 통역을 지원한다. 또 돈화문국악당, 서울로 7017, 성수동, 중림동 등지에서 관광객을 안내하는 역할도 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 달 30일 발표한다. 이들은 7월부터 전문 교육을 받은 뒤 현장에 투입된다.
이번에 제공하는 공공일자리는 일급 6만 5천600원으로 1일 8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한다. 상황에 따라 4시간 등으로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채용 공고(http://seoul.go.kr), 서울시일자리포털(http://job.seoul.go.kr), 한국관광공사 관광전문인력포털 관광인(https://academy.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2-3788-8156.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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