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 논평 "北, 美 핵전략자산 모조리 쓸어와도 까딱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은 29일 한미가 연합훈련에 매달릴수록 북한의 핵무기는 미국 본토를 더 깊숙이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식 허세는 통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기어이 북침 핵전쟁에 불을 달아보려고 발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내달 초 동해에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2척 등이 투입돼 열릴 합동훈련에 대해 "조선반도 정세를 최악의 폭발계선으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미국의 체제보장 발언이 한갓 '기만술책'에 불과하다고 강변했다.
이어 "미국의 핵전략 자산이 모조리 쓸어 들어도 조선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면서 "북침 합동군사훈련에 발광할수록 멸적의 불을 안은 우리의 핵무기들은 미국 본토를 더 깊숙이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면서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은 부질없는 경거망동으로 초래될 것은 종국적 파멸뿐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정세를 격화시키는 분별없는 짓에 더 이상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8일에도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합동훈련으로 초래될 것은 '사상 최대의 재앙뿐'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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