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경기에 30만명 육박…한국 3경기가 34% 차지
지역별로는 전주 1위, 제주 최하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의 한 경기 평균 관중이 8천206명으로 집계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9일 "조별리그 36경기에 총 29만5천410명의 관중이 찾아 경기당 8천206명이 관람했다"라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조별리그에서 티켓 판매 수익은 약 30억 4천만원을 기록했으며, '공짜표 없는 자생력 있는 대회'라는 모토에 걸맞은 티켓 수입을 거뒀다"라고 밝혔다.
당초 조직위는 이번 대회 경기당 평균 관중 1만 명을 목표로 잡았다.
16강전 이후부터는 좀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목표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다만 한국 대표팀의 추후 성적에 따라 총관중 수는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은 19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 기니 전에서 3만7천500명이 찾아 매진을 기록했고,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는 2만7천58명이 찾았다.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3차전은 3만5천279석이 매진됐다.
한국 대표팀은 3경기에서 총 9만9천837명의 관중 수를 기록해 이번 대회 조별리그 총 관중의 약 34%를 책임졌다.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16강전 경기도 일찌감치 매진돼 이번 대회와 U-20 대표팀에 쏠린 관심을 대변했다.
한국 경기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한 경기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전으로 1만5천510명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잉글랜드전은 한국과 기니 전 직전 같은 장소에서 열려 많은 관중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포함된 A조 외에 가장 많은 관중이 찾은 경기는 28일 F조 세네갈-에콰도르전(1만1천47명·전주)이 차지했다.
28일 E조 온두라스-베트남(1만427명·전주), 27일 D조 일본-이탈리아(1만3명·천안)전이 뒤를 이었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적은 관중이 찾은 경기는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B조 베네수엘라-바누아투의 경기로 1천495명이 관람했다.
장소별로는 한국 대표팀이 2경기를 치른 전주가 한 경기 평균 1만7천922명을 기록해 가장 많은 관중을 모았다.
뒤를 이어 한국 대표팀이 한 경기를 치른 수원이 한 경기 평균 1만1908명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인천(5천391명), 천안(5천863명), 대전(4천487명), 제주(3천696명)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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