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신태용호의 주장 이상민(숭실대)이 수비수로서 포르투갈전 무실점 의지를 다졌다.
이상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포르투갈과 16강전을 하루 앞둔 29일 천안축구센터에서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포르투갈이 배후공간으로 많이 침투한다"면서 "수비법 등에 대해 감독님의 얘기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상민은 포르투갈의 7번 지오구 곤사우베스를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이상민은 "7번 선수가 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슈팅하는데, 못 들어오게 측면으로 몰겠다"면서 "볼 가까이 있는 선수가 압박하면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진들이 많이 소통하고 있다. 무실점을 위해 정말 노력하고 있다. 슈팅을 안 주고 몸을 던져 막으려 한다"면서 "수비가 실점하지 않으면 공격수가 골을 못 넣어도 지지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민은 연장전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긴다는 가정하에,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면 90분 안에 끝내는 것이 좋다"면서 "90분 안에 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까지 하려던 플레이의 50%밖에 안 나왔다"면서 "경기에서 이기면 송범근(고려대)이 신나는 노래를 틀어 분위기를 띄우는데, 그런 시간이 4번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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