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국제에너지콘퍼런스…'원전하나줄이기' 성과 평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3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원전하나줄이기 5주년 성과와 도전'을 주제로 '2017 서울국제에너지 콘퍼런스'를 연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행사는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이 시작된 이듬해인 2013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로 다섯 번째다.
시는 "올해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원전·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재검토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며 "해외 우수 정책과도 견줄 수 있는 서울의 원전하나줄이기 성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전하나줄이기는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거나 절약해 에너지 수요를 근원적으로 감축하자는 정책이다.
시는 2012년 정책을 도입한 이래 2014년 6월까지 원전 1기분의 에너지인 200만 TOE를 감축했고, 이후 지난해까지 162만 TOE를 감축했다. TOE는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원의 발열량에 기초해 석유의 발열량으로 환산한 단위다. 1TOE는 1천만kcal에 해당한다.
즉, 시가 원전하나줄이기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원전 1개 반에 가까운 분량의 에너지 사용을 감축했다고 볼 수 있다.
시는 2020년까지 원전 2기 분량인 400만 TOE의 에너지 사용을 감축하고, 온실가스 1천만tC02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행사에서는 안병옥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회 위원장이 '두 바퀴로 가는 에너지 거버넌스'를 주제로 에너지 시민성과 에너지 민주주의를 전한다.
이후 맨프레드 피세딕 독일 부퍼탈 연구소 부소장이 에너지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문제를 지적하고, 알란 존스 국제에너지자문단장은 해외 도시의 분산형 에너지 생산과 소비 트렌드 관점에서 본 서울의 에너지정책을 설명한다.
딜립 리마예 SRC 글로벌 대표는 건물에너지 효율화, 이유진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회 총괄간사가 서울 에너지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각각 논한다.
서울 에너지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놓고 머리를 맞대는 토론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행사 전날인 이날 오후에는 지난해 출범한 서울에너지공사의 비전과 효율적 운영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국제에너지자문단과 워크숍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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