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장터 '아트부산' 내달 2일 개막

입력 2017-05-30 09:54  

현대미술 장터 '아트부산' 내달 2일 개막

16개국 170개 갤러리 4천점 작품 전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현대미술 축제인 '아트부산 2017'이 다음 달 2일 막을 올린다.

내달 5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와 옛 고려제강 수영공장 F1963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17개국 17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해 4천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에는 국내 유수의 화랑들이 참가한다.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아라리오 갤러리, 이화익 갤러리 등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 무대를 상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국내 갤러리 115개가 참가한다.

학고재, PKM 갤러리, 갤러리2, 갤러리 엠 등이 새롭게 아트부산을 찾는다.


해외 갤러리로는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둔 갤러리 페로탕이 처음 참가한다.

그동안 아트부산을 찾은 중국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의 펄램 갤러리, 일본 도쿄의 토미오 코야마 갤러리 등 국제적 명성의 갤러리도 만날 수 있다.

설립 5년 미만의 젊은 갤러리 후원 프로그램인 'S-부스' 섹션도 운영한다. 40세 이하의 작가 1인 전시로 이뤄지는 S-부스에는 10여 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다.

특별전 '아트 악센트'에는 부산,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소개된다.

아트부산의 변홍철 디렉터가 기획하는 특별전 '한국의 리얼리즘 ; 그리고 오늘'에는 1980년대 정치적 탄압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한국적 사실주의로 표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이 시기 민중예술은 냉전의 종식과 세계화, 젊은 작가들의 유학과 해외 활동, 포스트모던 예술의 대두로 힘을 잃는 듯 했으나 그 정신은 보다 다양한 예술운동 속으로 녹아 오늘날 우리 주변의 문학, 영화, 연극 등 거의 모든 예술 형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강요배, 김정헌, 송장섭 등 민중미술의 태동과 발전을 이끈 8명의 작가와 그 다음 세대인 노순택, 임흥순 작가로 이어지는 살아있는 한국의 리얼리즘과 그 정신을 볼 수 있다.

주최 측은 편리한 관람을 위해 전시장 내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전시 작품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트부산은 전시와 함께 부산지역 갤러리, 문화마을 등을 찾아가는 팸투어 '아트버스'(Art Bus)를 무료로 운행한다.


올해 행사에는 처음으로 F1963에서 '디자인 아트부산'을 마련했다.

여기서는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인 가구, 조명, 공예품 등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국내 최고의 디자인 작품이 선보인다.

부대 행사장인 올림픽조각공원에는 작가들의 다양한 개성이 돋보이는 아트벤치가 설치되고 버스킹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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