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낙연 인준표결 참여해 반대표 던지기로(종합)

입력 2017-05-30 11:18   수정 2017-05-30 14:31

바른정당, 이낙연 인준표결 참여해 반대표 던지기로(종합)

청문회보고서 채택 회의·본회의는 참석…반대표 행사 '당론'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배영경 기자 = 바른정당은 30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절차에 참여하되 임명동의안 표결 시 반대표를 던지기로 방침을 정했다.

조영희 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칙과 정도에 따른 국회운영과 정권 출범 초기 내각 구성의 시급성에 비춰볼 때 인준 절차에는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다만 위장전입 인사의 고위공직자 원천 배제라는 대통령 공약은 사실상 파기됐음에도 국민이나 야당에 직접 해명하지 않은 대통령의 언급은 대단히 미흡하고 잘못됐다"며 "원칙에 어긋나는 위장전입을 한 이 후보자 인준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때도 부적격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이날 의총에 참석한 한 원내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의원마다 각각의 생각을 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늘 이 후보자 인준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뜻을 모으고 당론으로 정했다"라고 비공개 의총 분위기를 전했다.

바른정당은 의총 공개발언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이 후보자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서은 고위공직자를 검증하는 자리에 있다"며 지난 2010년 조 수석이 당시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논란을 비판한 칼럼을 언급, "남을 비판할 때는 엄격하게 하고 자기에 대해서는 관대해서는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정병국 의원은 "문 대통령이 취임 직전과 직후 국민에게 보여줬던 모습은 쇼였느냐"라면서 "문 대통령이 자신의 인사 원칙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사과와 해명 없이 '국회가 정치화하고 있다'라고 규정하는 것은 우리가 경험했던 제왕적 대통령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게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이학재 의원도 문 대통령에 대해 "높은 지지율과 대선 승리의 승리감으로 (이 후보자의 인선을) 밀어붙이려는 것은 바른길이 아니다"라면서 "권위주의적 태도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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