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폭염주의보…부산 폭염종합대책 추진

입력 2017-05-30 14:33  

벌써 폭염주의보…부산 폭염종합대책 추진

폭염 전담팀, 무더위 쉼터, 무더위 휴식시간제 등 운영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30일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은 지역에 따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었다.

지난해에도 7월 24일부터 8월 17일까지 21일간 연속 폭염특보가 내려진 부산은 올해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시가 2017년 폭염종합대책을 세우고 폭염 피해예방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구·군과 유관 기관, 민간단체 등과 함께 탄력적으로 폭염 피해 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먼저 폭염 상황관리 전담팀을 운영해 평상시에는 폭염대비 분야별 대책을 추진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상황관리체제에 돌입한다.

원클릭 재난 상황 전파체계를 구축해 119, 의료기관 등과 구급시스템을 갖춘다.

지역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864곳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홀몸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 6만273명을 특별 보호 관리하기로 했다.

자율방재단 등 재난 도우미 8천92명을 지정해 운영한다.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등 농어업 현장과 건설현장 등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를 도입했다.







전력공급시설과 전기 선로 등 시설관리를 강화해 정전으로 인한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시내 해수욕장 7곳과 계곡·하천, 유원지 등에 안전관리자를 배치하고 구명장비와 시설물 안전관리실태, 수질 등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SNS, 재난문자, TV 자막, 전광판 등을 동원해 시민들에게 폭염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폭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홀몸노인, 환자 등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때 옷차림을 가볍게 하는 등 폭염대비 행동요령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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