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전통시장이나 학교 주변 등에 이리저리 엉켜 있는 불량 공중선(線)을 정비한다.
대상지는 충장중·광천파출소·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 등 20개 구역으로 전주와 통신주 등 전봇대 4천799개다.
정비하는 전선의 길이만도 327.7㎞에 달한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362억원이며 통신사, 한전 등 민간사업자가 부담한다.
작업은 도심의 흉물이자 화재위험이 큰 불량 공중선을 하나로 묶고 늘어진 전선은 팽팽하게 당기거나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공중선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말 자치구·한전과 함께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주민·지자체·사업자와 함께 지역별 공중선 정비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해는 산수시장·양동시장 등 전통시장 주변 16개 구역에서 209억원을 투입해 전력과 통신주 3천825주, 120.2㎞를 정비했다.
김남균 광주시 도로과장은 30일 "이 사업은 지자체가 실태조사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한전과 통신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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