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30일 오후 의회 대회의실에서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학령인구 감소로 현안이 된 부산지역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주제로 열렸다.
오세희 인제대 공공인재학부 교수의 기조발제에 이어 박중묵 시의회 교육위원장, 최인성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 사무관, 박윤기 동의과학대 교수, 손순익 미남초등학교 교장 등이 패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박 위원장은 "신도시, 재개발 지역에는 학교신설이 필요하지만 인구절벽 시대에 무턱대고 학교를 신설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며 "적정규모 학교육성을 도출해 내는 것이 부산지역 교육경쟁력을 높이는 데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시의회와 부산교육청은 이날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지역별 간담회를 여는 등 적정규모 학교 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부산지역 학령인구는 2005년 65만5천명에서 2014년 45만9천명으로 29.9% 감소했지만 학교수는 2015년 기준 623개로 2005년 590개에 비해 오히려 33개 늘었다.
이 때문에 적정규모 이하로 볼 수 있는 전교 학생수 200명이 안되는 학교가 늘어나면서 교육의 질 또한 크게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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