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12년부터 5년 동안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117건 발생해 재산피해 2억8천여만원이 났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대구에서 일어난 전체 화재 8천618건의 1.35%에 이른다.
실외기 불은 봄 29건, 여름 52건, 가을 15건, 겨울 21건으로 주로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44.4%)에 발생했다.
원인은 부주의가 77건으로 가장 많고 과열·과부하에 따른 전기 요인이 23건으로 뒤를 이었다.
부주의에 따른 화재 77건 중 71건은 담배꽁초 때문에 일어났다.
결함 등 기계적 요인은 3건에 그쳤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실외기 안에는 가연성 윤활유가 있으므로 담배꽁초를 실외기에 던지면 펑하고 폭발할 수 있다"며 "노후한 실외기는 교체하고 평소 실외기 주변을 청소해 화재 위험을 줄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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