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람사르습지 물영아리 일대 국가정원 조성 용역 착수

입력 2017-05-30 17:38  

제주도, 람사르습지 물영아리 일대 국가정원 조성 용역 착수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람사르습지인 제주 물영아리 일대에 국가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용역이 시작됐다.






제주도는 30일 오후 한라생태숲 탐방객센터에서 제주국가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맡은 제주연구원(JRI)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 일대 산림청 소유 약 170㏊를 '제주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과업 내용을 설명했다.

연구원은 제주국가정원 개발 여건을 분석하고 국내외 사례를 조사해 국가정원 기본구상을 하고 난 뒤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용도지구, 정원시설, 정원 운영관리, 사업 시행, 투자, 사업 타당성 및 재원 조달 등 계획을 상세히 마련한다. 타당성 조사를 통해 중앙 투융자 심사자료도 작성한다.

제주국가정원에는 제주의 상징인 오름과 곶자왈, 돌, 바람 등을 활용한 제주만의 테마공원과 한국의 생활사와 연계한 권역별 민속 정원을 넣을 예정이다. 세계 주요 전통정원을 축소한 정원, 물영아리 오름을 연계한 숲길, 제주의 생물자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전시관, 제주 자생식물 묘목 자체 보급을 위한 시험포 등도 담을 계획이다.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간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로 설정했다. 전체 사업비로 900억원(국비 450억원, 지방비 450억원)을 예상했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이번 용역을 토대로 중앙정부로부터 자연 분야 유네스코 3관왕에 걸맞은 국가정원 조성 사업비를 지원받음으로써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2015년 1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공포하고, 같은 해 9월 순천만정원을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했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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