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대니 돈(33)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대니 돈이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예고했다.
대니 돈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10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20일 만이다.
장 감독은 애초 대니 돈을 우익수로 출전시킬 계획이었지만 채태인이 허벅지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탓에 1루수를 맡기기로 했다.
좌타자인 대니 돈은 한국 무대 데뷔 첫해인 지난해 타율 0.295에 16홈런 70타점을 올리며 넥센과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대니 돈은 올 시즌 타율 0.103(29타수 3안타)에 홈런과 타점은 전혀 없다. 1군보다는 2군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길었다.
다른 팀 같으면 진작에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을 정도의 성적이지만 넥센은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가 1장밖에 남지 않아 쉽게 칼을 빼 들지 못하고 있다.
넥센은 이날 고종욱(좌익수)-서건창(2루수)-윤석민(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대니 돈(1루수)-김민성(3루수)-허정협(우익수)-주효상(포수)-이정후(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넥센 선발은 제이크 브리검, LG 선발은 류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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