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바른정당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국내 반입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데 대해 "언론과 국민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비판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사드는 6기가 1조로 이루어졌고 적지 않은 언론에서 이미 4기도 반입돼 있다고 보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격노까지 한 배경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드 배치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이고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방부의 보고 누락 경위를 차분하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지원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방부는 왜 이러한 사실을 숨겼으며 청와대는 대통령 취임 20일이 지나도록 왜 파악도 못했느냐"며 청와대와 국방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대통령께서 진상조사를 지시했으니 철저히 밝혀 군 통수권자로서의 지휘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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