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SK 와이번스가 kt wiz에 시즌 첫 승리를 거두고 4연승 행진을 벌였다.
SK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호투와 최정의 3타점 활약을 버무려 kt를 8-3으로 눌렀다.
이로써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kt와 개막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던 SK는 네 번째 대결 만에 kt에 첫 승리를 거뒀다.
아울러 최근 4연승과 함께 시즌 25승(1무 24패)째를 수확했다.
켈리는 6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삼진을 9개나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켈리는 5-0으로 앞선 4회 kt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은 뒤 오정복에게도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유한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동욱을 2루수 병살타로 요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반면, 애초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라이언 피어밴드가 장염 증세를 보여 대체 선발로 나선 kt 정성곤은 7회까지 던졌지만 6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석에서는 최정이 결승 희생플라이와 쐐기 솔로포 등 3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정은 1회초 무사 2,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 결승점을 올렸다.
SK가 3회 타자일순하며 넉 점을 뽑을 때도 최정이 앞장섰다.
1사 1,2루에서 최정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타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볼넷을 골라 1루마저 채운 뒤 한동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이어 2사 1,2루에서 김동엽의 3루 쪽 강습 타구를 kt 3루수 오태곤이 잘 잡았지만 3루 베이스를 직접 밟다가 주자 모두 살려주는 바람에 SK는 만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자 이재원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5-0으로 벌렸다.
5회에는 최정이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홈런 선두 최정의 시즌 16호 아치였다.
kt가 7회말 심우준의 투런 홈런으로 두 점을 만회하자 SK는 8회초 나주환의 2타점 2루타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차단했다.
kt는 9회말 대타 김사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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