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철벽 불펜을 자랑하던 NC 다이노스가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3연패에 빠졌다.
선두 싸움을 벌이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역전패를 당해 아픔이 더 크다.
NC는 3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KIA에 7-9로 패했다.
7회말까지는 NC가 7-3으로 앞섰다.
선발투수 최금강이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일찍 무너졌지만, 이어 등판한 불펜이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3-3으로 맞선 4회말부터 임정호(1⅓이닝)-이민호(1⅔이닝)-김진성(1⅔이닝)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 사이 NC 타선은 7회말 4점을 획득해 7-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잘 7회초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던 김진성이 8회초 2사 1, 2루로 흔들렸다.
NC는 마무리투수 임창민을 조기에 투입했다.
16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2017시즌 최고 마무리 투수다.
그런데 임창민은 첫 상대 김민식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2사 만루에 몰리더니, 다음타자 서동욱에게 싹쓸이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점수는 단숨에 7-6으로 좁혀졌다.
임창민은 다음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까지 중전 안타를 내줬고, 2루 주자 서동욱이 득점하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NC는 9회초 홀드 1위(14홀드) 원종현을 올려보내 재반격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원종현마저 2피안타 1볼넷(고의사구) 2실점(1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NC의 7회까지 리드 시 승률 100%(25전 25승) 기록이 깨졌다.
앞선 경기는 반드시 이기게 한다는 NC의 철벽 불펜, 그것도 필승조 핵심 투수들이 역전을 허용한 경기여서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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