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이르면 6월 초순 한국을 방문,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는 방안을 조정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3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내달 방한해 문 대통령을 만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첫 정상 회담 실현을 위한 환경 정비를 꾀할 계획이라고 자민당 관계자가 밝혔다.
니카이 간사장은 방문 시기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과도 면담할 의향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일련의 면담에선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재협상 입장을 보인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 북한 정세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통신은 전망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한일 정상 회담을 늦어도 7월 초순까지는 실현한다는 방침이며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개최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검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저녁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의 조기 일본 방문을 요청한 뒤 "문희상 특사가 다녀갔는데 저도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했으며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총리와 지속해서 대화해 나가길 바라고 특사를 보내주면 만나서 직접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https://img.yonhapnews.co.kr/photo/ap/2017/05/16//PAP20170516078601034_P2.jpg)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