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그라운드에서 주먹을 주고받고서는 퇴장당한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가 출전정지와 벌금의 추가 징계를 받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스트릭랜드에게 6경기, 하퍼에게 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두 선수에게 액수는 공개하지 않은 벌금도 물렸다.
스트릭랜드에게는 고의로 하퍼의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벤치클리어링과 난투극을 불러온 점, 하퍼에게는 마운드로 달려들어 헬멧을 던지고 싸운 점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
전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 도중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트릭랜드의 시속 157㎞ 강속구가 하퍼의 오른쪽 엉덩이에 맞으면서 두 선수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고의로 던진 걸 확신한 듯 하퍼는 방망이로 스트릭랜드를 가리킨 뒤 마운드로 걸어갔고 이어 헬멧을 내팽개친 뒤 달려들었다.
그러자 양 팀 선수들은 벤치를 비우고 몰려나왔고, 자신에게 뛰어든 하퍼에게 스트릭랜드가 주먹을 날린 뒤로 두 선수는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두 선수는 퇴장당했다.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의 추가 징계에 대해 항소했다.
따라서 이날 열리는 두 팀 간 경기에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하퍼는 워싱턴의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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