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앞으로 5년간 6천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선다.
부산시는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보호와 경영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지원대책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를 수립해 31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이 웃어야 부산이 산다'는 슬로건으로 창업, 성장, 재기 등 소상공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대책과 지원체계를 담았다.
모두 4대 전략, 32개 세부과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가운데 23개 과제가 새로운 대책이다.
부산시는 효율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인 '소상공인지원단'을 오는 7월 1일 신설한다.
향후 5년간 관련 예산 1천억원, 보증지원 5천억원 등 모두 6천억원 이상을 들여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과 자생력 강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소상공인의 창업 후 5년 생존율을 2015년 27.8%에서 2021년 35.0%까지 높이고 영업이익률을 2013년 21.2%에서 2021년 30.0%로 높일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업종 구조는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생계형 중심에서 IT, 콘텐츠, 금융, 정보서비스업 등 유망업종 중심으로 개선한다.
시는 먼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유망업종 중심의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유망업종 창업희망아카데미 개설·운영, 창업희망멘토 운영, 해외 선진 창업 트렌드 도입, 소자본 청년 해외창업 지원 등 7개 과제를 추진한다.
기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는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 1천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자금 신설, 우수업체 인증 및 브랜드화 지원, 네이버와 상생 협력 강화, 마케팅·홍보 지원, 소상공인특화센터 유치 등 13개 과제를 선정했다.
어려움을 겪는 한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재도전 힐링 프로그램 운영, 노란우산공제 가입 지원, 영세 소상공인 사회보험 가입 등 재기를 위한 6개 과제를 추진한다.
소상공인 지원 종합대책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산신용보증재단 전담수행기관 지정,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콜센터 구축, 소상공인 실태조사 등 6개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를 통해 서민경제를 이끌어 온 소상공인들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여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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