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부터 영산강 죽산보 수문을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농업용수 공급 장애와 지하수 수위 저하 등에 따른 농민피해를 우려해 3.5m인 현재 관리수위에서 1m가량을 점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죽산보 수문 개방은 지난 22일 정부가 발표한 4대강 6개 보 상시개방 방침에 따른 조처다.
정부는 녹조가 심하고 수자원 이용에 영향이 없는 보를 개방하기로 했다.
영산강환경청은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 현장조사로 이번 보 개방 효과를 분석하고 평가할 방침이다.
전남도, 광주시, 영산강홍수통제소,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수문 개방 효과를 심층 관찰한다.
죽산보 개방과 더불어 비점오염원 배출 사업장 단속을 병행해 영산강 녹조 요인을 차단하고 수질개선 효과도 높이기로 했다.
영산강환경청 관계자는 "죽산보 개방으로 영산강 수위가 일시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하류 지역 시설물 피해나 낚시객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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