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아시아의 미래 비전 공유'란 주제의 제12회 제주포럼이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한국과 미·중·일의 대북정책, 핵 선제 불사용 원칙과 아시아·태평양, 한·중 수교 25주년 평가와 과제 및 새로운 제안들, 아시아 핵 경쟁 억제: 비핵무장 국가의 역할 등 최근 국제 정세가 반영된 묵직한 주제의 세션으로 시작됐다.
또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도시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량 개발, 여성 창의설 역량 개발을 통한 미래사회 변혁, 자유주의 이후의 지역주의, 새로운 파트너와 새로운 리더십의 아시아, 새 정부에서의 한강하구 중립지역 평화적 활용 전략 등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아세안 50주년을 기념해 '한-아세안 협력과 싱크탱크의 역할'이란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개회식은 내달 1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 앞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기후변화의 도전과 기회: 더 나은 성장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개회식 직후 세계 지도자 세션에는 한승주 전 외교부 장관,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아니발 카바코 실바 전 포르투갈 대통령,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전 몽골 대통령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토론을 벌인다.
트럼프 시대의 동북아 경제 전망과 대응 전략, 트럼프 푸틴 그리고 제2차 핵시대의 미래, 지속 가능한 통일·대북정책을 위한 도전과 과제, 동아시아에서의 국제법 역할, 세계 평화 도시 간 연대방안 모색 등의 세션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장 뱅상 플라세 프랑스 국가개혁담당 장관과 '디지털 시대의 민주주의: 개방적이고 유연한 정부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대담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문화의 세계화와 지속 가능성, 한·중·일 청소년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의 가교 만들기, 아시아 지방의회 발전 및 교류 활성화 방안,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년과 문화의 역할 등의 세션도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외교·안보, 경제·경영, 환경·기후변화, 여성·교육·문화, 글로벌 제주 등 5개 분야 총 7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80개국에서 5천50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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