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4대강 복원결정 '환영'…"보 방류량 더 늘려야"

입력 2017-05-31 11:47  

환경단체 4대강 복원결정 '환영'…"보 방류량 더 늘려야"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환경단체들이 정부의 4대강 복원 결정에 환영 뜻을 표하며 4대강 정책감사를 감시하고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4대강 복원 범대위와 대한하천학회 등 17개 환경단체·학회는 3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지시한 '4대강 보 상시개방'과 4대강 관련 정책감사 지시를 환영했다.

이들은 정부 4대강 복원 결정에 "국민적 저항의 승리"라며 "우리 운동 속에는 문화계·종교계·법조계·학계·시민사회·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들은 "대통령 지시로 모든 것이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을 담당한 이들이 여전히 저항한다는 의심을 풀기 어렵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부부처 의견을 거치다 보니 수위를 낮춘 보는 16개 중 6개뿐이고 저감량도 평균 2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방류량이 보에 저수된 물 10억t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쳐 하천 흐름을 회복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측과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구여권이 4대강 정책감사를 '정치감사'로 규정하고 반발한 것도 비판했다.

이들은 감사원 4대강 감사를 감시하고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양기석 천주교 창조보전연대 공동대표는 4대강 수문개방 역사적 의의를 설명하면서 "수문 개방 뿐 아니라 순리가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는 상식적 사고가 통용되고 적폐가 청산돼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사회로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m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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