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농업 6차 산업화에 참여하는 경영체의 가장 큰 고민은 시설 확충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연구원 장덕기 책임연구위원은 31일 '광전리더스 Info(인포)'에 실은 연구보고서에서 전남 농업 6차 산업화 경영체 1천572곳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영체들은 애로사항으로 시설 확충(38.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판로개척(27.4%), 운영자금(15.6%), 인력(8.0%) 등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1×2차 유형이 74.5%, 1×2×3차형이 13.2%였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복합한 것으로 농산물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체험 행사 등 서비스업으로까지 확대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매출액은 1천만∼5천만원이 25.8%였으며 1억원 미만이 57.8%를 차지했다.
정책만족도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72.2%를 차지해 다소 미지근한 반응이 나왔다.
5점 척도 조사에서 귀농 경영체의 평균값(3.13)이 기존경영체(3.03)보다 높아 만족도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위원은 "1×2차 유형이 많은 것은 앞으로 체험·관광 등 3차산업까지 융복합하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앞으로 6차산업 관련 사업 추진 시 판로확대, 홍보·마케팅, 제조·가공, 체험·관광 등에 대한 규제완화와 자금조달 등 지원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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