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6개월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경기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7년 5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85로, 지난해 11월(66) 이후 4월(88)까지 이어오던 상승세가 꺾였다.
전국 제조업 업황BSI(82)보다는 3포인트 높았다.
6월 전망도 5월보다 4포인트 낮은 86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매출BSI는 9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나, 생산BSI(93)와 신규수주BSI(89), 가동률BSI(93) 모두 전월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도 4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83을 기록했고, 원자재구입가격BSI와 제품판매가격BSI도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떨어졌다.
인력사정BSI는 4월과 같은 93이었으나, 6월 전망은 3포인트가 하락해 비관적이었다.
체감경기가 나빠지면서 경영 애로가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92.6%로 전월(92.0%)보다 소폭 상승했다.
경영 애로가 있다고 응답한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4.7%), 불확실한 경제 상황(13.7%), 경쟁 심화(11.1%)를 원인으로 꼽았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4월(81)보다 3포인트 하락했으나,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85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5∼23일 경기지역 717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616개 업체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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