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상 규명 촉구 의인들 조명…'그들의 광주' 발간

입력 2017-05-31 14:40  

5·18 진상 규명 촉구 의인들 조명…'그들의 광주' 발간

광주MBC 김철원 기자, 의인 10명의 숨은 이야기 담아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MBC 김철원 기자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숨진 의인 10명을 조명한 '그들의 광주'(한울엠플러스)를 펴냈다.






김 기자는 1980년 5·18 이후 군부에 의해 언론 검열을 당하던 시절 광주 학살의 진상규명을 외치며 산화한 10인의 숨은 이야기를 취재해 책으로 묶었다.

책에서는 5·18 직후 신군부가 광주를 '폭도들이 가득한 폭동의 도시'라며 호도할 때 "동포여,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광주를 알리다가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김의기 열사를 먼저 다뤘다.

광주 시민과 학생들의 넋을 위로하며 삶을 불사른 김종태 열사와 1981년 5월 서울대에서 '전두환은 물러가라'고 외친 뒤 투신한 김태훈 열사를 조명했다.

이밖에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희생으로 승화시킨 홍기일과 전태일과 같은 길을 걸으며 광주학살을 알렸던 송광영, 예비군 훈련장에서 전두환 처단을 외치다가 혹독한 고문 끝에 숨진 장이기, 광주를 외면하고 신군부에 동조한 미국을 규탄하며 산화한 표정두 열사의 행적이 담겼다.

1987년 5월 17일 부산에서 전두환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분신한 황보영국, 1988년 6월 군부정권 연장을 한탄하며 분신한 박래전, 올림픽의 환희 속에서 6월항쟁이 퇴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온몸을 던진 김병구 열사를 조명했다.

김 기자는 그들의 글과 보도 기사, 유족과 지인들의 인터뷰·추모글, 고은 선생의 시, 사진으로 구성해 의로운 죽음을 조명했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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