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일본인 관광객 1천100여명을 태운 5만7천t급 크루즈 코스타네오로만티카호가 31일 오후 속초항에 입항했다.
크루즈를 통해 일본인 관광객이 대거 입국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8일 일본 가나자와에서 출발한 코스타네오로만티카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이날 오후 1시 속초항에 입항했으며 관광객들이 관광을 끝내는 오후 9시 다음 행선지인 부산항을 향해 떠날 예정이다.
이날 속초항에 도착한 일본인 관광객들은 4개 코스로 나눠 설악산과 낙산사, 영랑호와 청초호, 속초시립박물관, 속초관광수산시장 등을 둘러봤다.
코스타네오로만티카호는 다음 달 27일과 8월 20일, 9월 21일 등 앞으로 3차례 더 일본인 관광객을 태우고 속초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앞서 속초항에는 7만5천t급 코스타빅토리아호가 지난 1일부터 지난 30일까지 6회 입항했으나 당초 계획했던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무산돼 외국인 관광객 없이 내국인만으로 승객을 채웠다.
한편 크루즈 입항을 추진한 강원도와 속초시는 일본인 관광객이 입국한 이날 오후 속초항 여객터미널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병선 속초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을 개최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크루즈 입항으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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