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문 대통령에게 3대 현안 도움 요청

입력 2017-05-31 15:54  

전북도, 문 대통령에게 3대 현안 도움 요청

새만금사업·잼버리유치·군산조선소 재가동 건의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는 31일 군산 새만금 신시광장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3대 도정 현안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문 대통령이 20여분간 새만금 전역을 시찰하는 헬기에 동승해 "새만금사업은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새만금 신항만·국제공항의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고 전북도는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착공한 지 30년이 된 새만금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매년 1조원 규모의 새만금특별회계, 공공주도 용지매립 등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3 세계잼버리대회의 새만금 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유치활동 지원을 재차 건의했다.

또 폐쇄 직전인 군산조선소 수주물량 확보를 위한 공공선박 조기 발주 등 조기 정상화 등도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달라고 청원했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경제 허브 특히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곳이 새만금으로, 문제는 속도"라며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매립도 필요한 부분은 공공매립으로 전환해 사업 속도를 올리고, 신항만과 도로 등의 핵심 인프라를 이른 시일 내에 확충해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오찬 자리에서도 "청와대와 각 정부 부처에 전북 인사들이 두루 포진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인사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균형적이고 전북이 소외되지 않는 인사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바다의 날 기념식에 '바다 주간'을 맞은 이 날부터 닷새간 이 일대에서 다양한 전시, 체험 행사 등이 곁들여진다.

군산항 118주년 전시 등을 비롯해 해양레저체험, 선박모형 만들기, 수산물축제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요트시연, 새만금 노마드(유목민) 축제, 바다 뮤지컬 '해적' 공연 등이 준비된다.

바다의 날(5월 31일)은 통일신라 시대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정부는 1996년 바다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바다의 날을 기념식을 계기로 침체한 해양수산분야가 활력을 되찾아 지역경제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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